들킨 것이 아닐까 하는 불
들킨 것이 아닐까 하는 불
처럼 그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고 있었고, 들리는 말은 거의 대부분 듣기 좋은 달콤한 말뿐이었다(간혹 배배 꼬인 말을 하는 사람도 있긴 했다). 심지어 파티에 나온 음식조차 내가 좋아하는 고기 요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맛있는 식사는 긴 귀족들의 행렬이 끝나기 전까지는 할 수 없었다. "폐하, 이 경사스런 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리옵니다. 마리엔 공주님께서 무
잦아들긴 했지만 여전히 붉게 충혈된 눈이 나를 비웃고 있었다. 한참동안 날뛰던 나는 손을 멈추고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피드라는 내장이 파열되었는지 피를 토해냈지만 그 와중에도 웃고 있었다. 정말이지 소름끼치도록 끈질긴 놈이었다.처음에는 잘게 잘게 토막내서 죽여주려고 했는데 죽여도 이 놈은 웃으면서 죽을 것 같았다. 절대 그럴 수는 없다. 피눈물을 흘리게 만들어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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